“전쟁과 동물원 그리고 소년” 어느 궁궐 동물원, 사육사 아버지를 따라 소년은 사자와 함께 자랐다. 소년은 자라서 동물들을 돌보는 사육사가 되고 싶었다. 그런 꿈도 잠시, 나라는 남북으로 나뉘어 전쟁이 벌어졌고, 그 와중에 동물원의 동물들을 죽이고 피난을 떠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사자와 소년》은 전쟁 속에서도 동물들을 버리고 떠나지 못한 소년과 아버지, 그리고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들의 이야기는 전쟁이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얼마나 참혹한지를 여실하게 보여 준다. [내용요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궁궐을 가졌던 어느 나라의 이야기이다. 침략국은 그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왕이 살던 궁궐을 동물원으로 만들었다. 나라의 국민들은 저항했고, 참혹한 고문과 억압이 있었으나, 마침내 독립을 이루어 냈다. 그러나 나라는 다시 전쟁에 휩싸여 남과 북 두 개의 나라로 나누어졌다. 갑작스러운 전쟁 속에서 폭탄이 동물원 한 동을 무너뜨렸다. 동물원의 불이 꺼지고, 소년은 언제나처럼 사자 우리 앞에서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소년은 사육사인 아버지를 따라 아기 사자와 함께 자랐고, 어른이 되면 사육사가 되어 동물들을 돌보고 싶었다. 그러나 전쟁이 심해지면서 사람들은 도시를 버리고 피난을 가기 시작했고, 다시 폭탄이 떨어져 맹수들이 사람들을 해칠까 걱정한 동물원장은 동물들을 죽이고 떠나기로 한다. 동물들을 차마 죽일 수 없었던 소년의 아버지는 소년과 남아 동물들을 돌보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