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이는 집에도 학교에서도 의심하는 습관 때문에 쉽게 사람을 오해를 한다. 집에서는 먹다 버린 닭 뼈 때문에 엄마와 다투고, 학교에서는 똑같은 색연필을 두고 민수와 한바탕 난리를 피운다. 나름이는 짝사랑하는 가영이가 민수 편을 들자 선생님이 자기 비밀을 가영이에게 말했다고 오해한다. 선생님은 나름이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을 알려 주면서 결백을 증명한다. 하지만 반 아이들 사이에 선생님의 비밀이 퍼져 나가면서 나름이는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의심을 받는데……. 항상 다른 사람을 의심부터 했던 나름이가 자신도 비슷한 상황에 놓이자 친구의 마음도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