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새 지평을 연 이제마의 삶과 철학, 그리고 사상의학이 나아가야 할 길! 『이제마 인간을 말하다』는 사상의학의 유학적 토대부터 장부론과 병증론, 후인들의 발자취까지 총망라하여 살펴본 책이다. 격변의 세월을 온몸으로 부닥치며 비범한 관찰력과 냉철한 이성으로 평생 인간의 본질을 탐구했던 이제마는 의사이기 이전에 유학자였고 유학자이기 이전에 직업군인이었다. 이제마가 왜 인간 내면에 집중했는지, 독창적인인 의학을 창식했는지 그의 진면목을 체질의학과 함께 청춘을 보낸 한의사 정용재의 살아있는 강의로 만나본다. 특히 이제마가 집필한 ≪동의수세보원≫의 두 챕터인 ‘성명론’과 ‘사단론’은 유학의 재개념을 사용해 이제마가 건축한 새로운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격치고≫ 14년 방황의 자취가 이 두 편에 응축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 두 챕터는 ≪격치고≫의 연장선상에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대를 앞선 실증적 통합사상으로 한의학의 새 지평을 연 이제마의 삶과 철학, 그리고 사상의학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