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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구름도 없던 고요한 여름,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희미했던 날, 도로변에 강아지가 혼자 남겨졌다. 강아지는 파도가 치는 해변을 걷고 보름달과 별 무리가 지는 밤하늘을 셀 수 없이 올려다보며 주인님을 생각한다. 벚꽃이 날리는 봄부터 코스모스가 흔들리는 가을까지 주인님을 찾아 떠도는 강아지의 여정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어느 비 오는 저녁, 주인님을 닮은 뒷모습을 발견하고 빗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는 심장 소리를 들으며 강아지가 달려간다. 강아지의 걸음이 멈추는 곳에 과연 주인님이 있을까?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