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이 아내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고……. 사실 이 책은 단순히 임신과 출산에 관한 가이드북이 아니다. 아내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10개월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가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예비 아빠를 위한 생존 전략서에 가깝다. 많은 남편들이 아내로부터 임신 사실을 통보(?)받았을 때부터, 즉 '남편'이라는 타이틀도 모자라 ‘예비 아빠’가 되어버린 그 순간부터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쳐야 한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한다. 여자는 지극히 감성적이다. 어느 날 아내로부터 “자기야, 나 임신했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지금 진정이 안 돼서 말이야, 조금만 이따가 전화할게”, “우리 언제 했더라?” 등의 대답으로 일관한다면 아내의 가슴은 무너진다. 이 한 순간의 리액션이 남편인 당신의 평생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임신 초기, 중기, 후기, 출산 후 등 각 시기별로 잊지 말아야 할 생존 지침을 자세히 설명한 이 책을 통해 멋진 남편, 위대한 아빠의 도전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