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타이난시 아동 우수 도서 선정작. 뇌성 마비에 걸려 몸을 뜻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소녀에게 미술 선생님이 머리에 붓을 쥐어 주게 되면서 딱따구리처럼 머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 소녀가 태어나서 화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림을 그릴 때면 이베이는 꽃으로 화려하게 수놓인 들판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하늘에 올라가 흰 구름과 숨바꼭질을 하기도 한다. 머리로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리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베이는 자신이 보고 느낀 것들을 화려하고 풍부한 색채로 한 점 한 점 화폭에 담아낸다. 이 책 뒤에는 이베이의 작품 열 점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