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문득 느낀, 뭔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기척! 미스터리, 서스펜스, 연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나오키상, 시바타 렌자부로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평정한 작가 고이케 마리코의 공포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곱 편의 기묘하고 서늘한 이야기 『괴담』. 저자가 실제로 경험했던 에피소드와 허구를 선명한 문체로 버무려내 재탄생시킨 공포소설이다. 모임이 끝나고 바에 남겨진 수수께끼의 검은 카디건. 그 카디건을 우연히 손에 넣은 후 카디건에 매료되어 가는 여자의 모습을 다룬 《카디건》,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 남자의 흔적을 따라온 여자가 그가 마지막으로 묵은 펜션에서 기묘한 밤을 보내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곶으로》, 아들의 결혼식에서 처음 얼굴을 본 수수께끼의 남자와 계속해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돌아오다》 등 일상의 공간에서 마주친 괴이한 존재가 주는 공포를 생생하게 그려낸 일곱 개의 단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