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에 있는 숲속 동물병원의 이야기. 농약 중독으로 날지 못하게 된 왜가리, 농기구에 상처를 입은 눈토끼, 쌩쌩 달리는 차에 부딪혀 죽은 여우, 사람들이 흘린 기름에 뒤범벅이 된 물새 등 다친 야생동물을 돌보는 수의사의 진료일기를 담았습니다. 보지도, 듣지도, 맛도 못 느끼는 3중 장애를 가진 새끼 여우 ‘헬렌’, 마음의 병을 얻어 자신의 발을 물어뜯은 북방여우 ‘멘코’ 도 함께 지냈어요. 이들은 열심히 치료하고 다시 숲 속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야생동물의 친구가 되어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숲속 동물병원, 야생동물 환자를 위해 힘을 합친 수의사 가족의 아름다운 동물병원 이야기는 진정한 자연 사랑과 동물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