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유럽소설의 결정이라 불리는 를 한 권으로 재구성한 책. 발췌와 번역은 1954년 N.R.F.사에서 발간한 플레이아드(Pleiade) 문고판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전7편)에 기초했다. 국내 처음으로 프루스트의 작품을 완역, 소개한 바 있는 불문학자 김창석 씨가 작업했다. '스완네 집 쪽으로', '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 '게르망트 쪽', '소돔과 고모라', '갇힌 여인', '사라진 알베르틴', '되찾은 시간'까지 모두 7편으로 11권 완역본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다. 의식의 흐름의 발전 단계를 더듬어가는 형식을 취했다. 프루스트는 51세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13년 동안 오로지 이 작품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고질병인 천식 때문에 창문을 이중으로 잠그고 바깥의 잡음을 막기 위해 사방에 코르크를 댄 방에 틀어박힌 채, 신들린 사람처럼 쓰고 또 써서 완성했다는 을 한권으로 압축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