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 주는 통쾌한 웃음과 캐릭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그림책 겨울이 다가오자, 맥그릴리 아저씨는 겨울맞이를 시작합니다. 여름내 걸어 두었던 그물 침대와 정원용 호스는 집어넣고, 바람막이 창문을 달고 눈삽을 꺼냈지요. 하루 종일 하던 일을 마치고 나서 아저씨는 한숨 돌리고 안락의자에 앉아 책을 폅니다. 그 때 아저씨를 방해하는 소리가 들렸죠. “또옥, 또옥, 또옥” 맥그릴리 아저씨네 집에서 겨울을 나게 해 달라고 토끼 세 마리가 찾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안 돼. 당근은 줘도 내 집은 절대 안 돼. 썩, 저리 가!” 하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문을 쾅 하고 닫아 버렸지요. 그 다음날부터 귀여운 토끼들과 욕심쟁이 맥그릴리 아저씨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토끼들은 “살금살금 살금살금, 숨어라!” 하며, 아저씨 몰래 아저씨네 집 안으로 숨어들고, 아저씨는 토끼들의 흔적을 발견할 때마다 잔뜩 화를 내며 토끼들이 숨어들어온 곳을 막기 시작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