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어린이 그림책 시리즈 20권. 조선 최고의 애묘가이자 동물 애호가였던 숙종임금, 그리고 어미를 잃고 길을 헤매던 고양이 금손이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그린 재미있고 따뜻한 그림책이다. 최고의 자리에 있는 조선의 임금님과 부모 잃은 고양이. 두 주인공은 도저히 만날 수 없는 관계이다. 그러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사랑 넘치는 사이가 된다. 임금님과 고양이는 그 누구하고도 나눌 수 없는 마음의 위로를 서로 주고받는다. 임금님이 세상을 떠나자 따라 죽은 고양이 금손이. 서로 말이 통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통했던, 부모 자식과도 같았던 관계. 조선 시대에 있었던 이야기가 노경실 작가와 최정인 작가의 손을 빌려 더욱 아름답게 피어났다. 시대를 초월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지금 여기 있다. <숙종 임금님과 고양이>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메마른 마음을 촉촉하게 감싸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