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화해하고 싶어! '그림책도서관'시리즈, 『미안해라고 말해 봐』. 독일 태생의 시빌레 리크호프가 쓰고 소피 쉬미트가 그린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친구와의 우정을 키워나가고 지켜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바로 잘못 했을 때 "미안해."라는 말을 건네는 것입니다. 이 그림책은 다람쥐 '루키'가 비상식량으로 아껴둬온 열매를, 낮잠을 자고 있는 멧돼지 '로미오'의 코 위로 떨어뜨리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아냈습니다. 특히 로미오가 복수를 꾸민다거나 굶주려 죽을지 모른다는 등 루키의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져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잘못 했을 때에는 솔직히 인정하면서 진심을 담아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이 필요함을 가르쳐줍니다. 표정이 아기자기하게 살아 있는 동물 친구들이 등장하여 아이들이 재미나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이끕니다. 다람쥐 '루키'에게는 겨울에 맛있게 먹으려고 남겨둔 아주 통통한 열매가 있었어요. 그런데 열매를 나무 위에서 떨어뜨리고 말았답니다. 열매는 낮잠을 자는 멧돼지 '로미오'의 코 위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로미오는 귀찮게 하면 사나워지는 데 말이지요. 그래서 루키는 얼른 도망쳤는데……. 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