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심장이 약한 사람을 읽지 마세요! 아이들에게 오싹한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본격 호러 동화 『구스범스』 제17권 《초능력 설인의 습격》. 영어로 ‘소름’이라는 뜻을 지난 구스범스 시리즈는 1992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이래 2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어린이가 뽑은 가장 재미있는 책에 수여하는 ‘니켈로디온 상’을 3번이나 받은 작품이다. 악마 같은 저주인형, 죽지 않는 악마가면, 반인반수 늑대인간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초자연적 존재들을 통해 공포를 조성한다. 어린이가 느낄 수 있는 낯선 것에 대한 스트레스, 분리 불안, 형제자매나 친구 사이의 경쟁 등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흥미롭게 다뤘다. 일 년 내내 여름인 마을 패서디나에 사는 조던과 니콜 남매. 이 둘의 평생소원은 새하얀 눈을 보는 거다. 둘은 우연한 기회에 사진작가인 아빠의 취재를 따라 알래스카 툰드라로 간다. 알래스카에 도착해 눈을 만끽하는 기쁨도 잠시, 으스스한 얼음 동굴로 추락하고 만다. 음습한 동굴 바닥에 찍혀 있는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라가던 끝에 맞닥뜨린 건 거대한 얼음 안에 꽁꽁 갇혀 있는 설인! 아빠는 역사적인 발견이라며 설인을 짐 가방에 숨겨 무더운 동네로 실어 온다. 설인이 무사한지 궁금했던 조던과 니콜은 아빠 몰래 짐 가방을 열어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