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도시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없나요? 『나는 곰입니다』는 사회적인 이슈, 개인과 집단과의 문제를 그림책으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프랑스의 작가 장 프랑수아 뒤몽이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낙오자를 동심의 시선에서 바라본 그림책이다.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낙오자를 곰으로 변신시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빨강, 파랑, 노랑을 주로 사용한 원색적인 그림은 복잡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잘 정돈되고 차분한 느낌을 주며, 한 화면에 따스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