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봐야 할 건 영국 박물관에 다 있네. 책장을 넘기는 순간 그랜드 투어가 시작된다. 『값비싼 잡동사니는 어떻게 박물관이 됐을까?』는 영국의 박물관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Museum’은 ‘박물관, 미술관, 기념관, 전시관, 자료관, 표본실’로 번역된다. 이 책은 여기에 영국박물관협회에서 정의하는 박물관의 범위(왕실과 귀족 소유의 성, 잉글리시 헤리티지, 내셔널 트러스트 등)까지 포함하고 있다. 맨체스터대학교에서 박물관학을 전공한 이지희는 단순한 감상을 넘어 지적 탐험을 할 수 있는 곳, 컬렉션과 전시 해석이 독특하고 흥미로운 곳, 무엇보다 가족이나 친구가 영국에 온다면 꼭 데리고 가고 싶은 영국 박물관 26개를 선정해 소개한다. 《값비싼 잡동사니는 어떻게 박물관이 됐을까?》는 박물관의 교육적인 기능까지 잘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