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시리즈. 평화와 희망의 상징과도 같은 올리브 나무를 배경으로 레드와 옐로우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그린 그림책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갈등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야기를 통해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 보면 한 뼘 더 넓어지는 마음의 너비를 느끼게 될 것이다. 올리브 나무 위에 두 친구가 있다. 작은 몸집에 원숭이처럼 긴 꼬리를 가진 레드와 큰 몸집에 짤막한 두 귀가 쳐져 있는 옐로우. 둘은 생김새도 성격도 정반대이지만 커다란 올리브 나무 위에서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늘 즐거운 일만 가득하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별이 총총히 뜬 어느 날 밤, 옐로우는 잠자리에 든다. 눈을 감고 막 꿈나라로 빠져들려는데, 느닷없이 시끄럽기 그지없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옐로우는 잠 못 이루고 눈을 뜬다. 소리의 정체는 바로 레드가 방방 뛰며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었다. 옐로우는 레드에게 그만 시끄럽게 굴라고 한다. 레드도 질세라 말한다. “네가 자려고만 하지 않으면, 난 계속 놀 수 있거든!” 옐로우가 잠들려면 레드는 악기를 연주할 수 없고, 레드가 악기를 연주하려면 옐로우는 잠들 수가 없었다. 서로 하고 싶은 것마저 정반대인 레드와 옐로우. 둘 다 바라는 것을 이루고 모두가 행복해질 방법은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