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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로맨스 소설 [너의 저녁에 나를] 제2권. 반짝반짝 작은 조약돌 같은 아이, 내 서리야. 네가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뿌듯했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했다. 눈 속에, 머릿속에, 마음속에 자꾸만 들어차 버리는 너 때문에, 너의 부신 웃음을 그냥 맑게만 바라볼 수가 없어질까 봐. 몸과 마음의 경계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버릴까 봐. 사랑을, 애타는 손길을, 미친 열망을 참고 또 참아 보려 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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