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질투심은 있기 마련이지만, 유난히 질투가 심한 사람이 있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의 사랑을 뺏겼다고 생각하거나 관심을 더 받고 싶어지면 질투를 심하게 하기도 한다. 이 동화의 주인공 설희처럼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서 동생이나 언니, 오빠를 질투하는 경우는 아이가 둘 이상인 가정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질투심이 많은 주인공 설희는 동생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아이와 친하게 지내는 여자 친구를 너무 질투한 나머지, 해서는 안 될 행동까지 하게 되고 만다. 그런데 질투하면 질투할수록 어째 점점 힘들어지는 건 설희 자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동생이 엄마, 아빠에게 예쁨받는 것을 감시해야 하고, 좋아하는 준선이 곁으로 오려는 얄미운 연수도 물리쳐야 한다. 이 책은 무조건 질투하지 말라고 하기 보다는, 질투심이라는 감정이 무엇이고 어떻게 조절해야하는지 알려준다. 아이가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