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책만 보는 매미]는 독서의 중요함을 알려 주는 저학년 그림동화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매미들은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식견을 넓히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고 연구하는 학생들이다. 왕버즘나무에 있는 왕립 학교에 모여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책을 읽는데 이 소리가 사람들에게는 시끄러운 울음소리로 들린다. 매미들의 교재는 잎맥이 얽힌 나뭇잎이고 숲의 나뭇잎들을 모두 읽고 배우려면 잠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울어야 한다. 하필 이 왕립 학교가 있는 왕버즘나무는 건도의 집 앞에 있고, 방학을 맞이하여 늦잠을 자려던 건도는 매미 울음소리 때문에 번번이 아침 일찍 깨곤 한 것이다. 결국 건도는 참지 못하고 동생 건휘를 데리고 매미들에게 민원을 넣으려고 매미 주민 센터 민원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