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마리의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 타고난 기질은 다를 수 있으며, 대인 관계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고 하여 조급하게 변화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고 있지요. 이 책을 쓴 나탈리 페라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대로 투영한 주인공을 통해, 아이들도 그 모습 그대로 존중받아야 하는 작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따뜻한 유머에 담아 독자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가 넓어야만 대인 관계가 원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는 대인 관계의 가치와 기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