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한 장 우리문화 그림책 시리즈. 회혼례를 시작으로 엄마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혼례 과정을 엄마가 딸에게 들려준다. 아이들은 마치 엄마와 함께 자신의 외증조할아버지와 외증조할머니의 혼례 과정을 지켜보는 것과 같은 기분으로 재미있게 전통 혼례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전통 혼례의 전 과정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잊혀져 가는 전통 혼례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함을 팔려는 함진아비와 함을 사려는 신부 측 집안 어른들이 옥신각신 하는 모습, 긴장된 모습으로 초행길에 오르는 신랑의 모습, 초례를 치르고 닭을 던져 올리는 모습, 첫날밤 신방을 훔쳐보는 사람들의 모습 등은 아이들에게 낯선 전통 혼례의 풍경이다. 이러한 전통 혼례의 재미있는 모습들을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한 오래된 자료 사진도 함께 수록하여 이해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그림과 사진들을 따라가다 보면 눈앞에서 혼례의 과정이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전통 혼례의 과정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우리의 전통문화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