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앤젤린은》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어른들까지도 얼마든지 공감할 만한 작품이다. 주인공 앤젤린처럼 보통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사로잡힌 어른들에게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해준다. 재치 넘치는 남자아이 군(Goon)의 말장난은 마치 고전 유머을 보는 것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앤젤린의 입을 통해 그려지는 풍경은 우리 모두는 한 곳에서 왔음을, 그리하여 마음을 열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