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성장백과 시리즈 2권. 자신이 좋아하는 꿈과 엄마가 바라는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지영이를 통해 올바른 직업관을 되짚어보는 동화이다. 이 동화는 어린이에게 달콤한 위안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이 시각에도 다른 친구들은 자신의 미래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생생히 들려준다. 저자는 어린이들에게 엄마의 걱정스러운 목소리, 그 내면에 감춰진 사랑을 깨닫고, 자신이 소망하는 삶을 꿈꾸라고 이야기한다. 초등학생인 지영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헤매는 중이다. 지영이의 언니가 일찌감치 ‘기자’라는 꿈을 정하고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갔다고 엄마는 철석같이 믿고 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지영이에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은지 묻는다. 지영의 비밀 모임 친구인 수미와 송이도 어느새, 상담교사와 여행가라는 꿈을 키우고 있다. 지영이는 ‘난 왜 꿈이 없을까?’, ‘왜 내 꿈은 수시로 바뀔까?’ 고민한다. 어느 날부터 지영이는, 엄마 아빠가 하는 머리핀 도매업에 관심을 두게 된다. 심부름으로 남대문에 있는 아빠의 머리핀 가게에 나간 날, 지영이는 화려한 액세서리 도매상가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 경험을 한 뒤 지영이는 액세서리 디자이너라는 꿈을 키운다. 커서 아빠의 가게도 잇고 싶었다. 하지만 엄마는 지영의 꿈을 펄쩍 뛰며 반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