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이렇게 변할 것이다’하는 예측은 공허하다. 그렇게 바뀌어 왔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예측만 한다고 해서 뭔가 얻어지는 것이 없다. 단지 예측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알 수 있을 뿐이다. 사람들이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이유는 변화에 적응하고 이득을 얻고자 함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전략이 필요하다. 미래예측서가 아니라 미래전략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미래전략은 단순히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성장이나 성공을 위한 전략이 아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오늘’을 사는 것만으로는 ‘내일’을 맞이하리라 장담할 수 없다. 즉 미래전략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개인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염두에 두고, 여러 분야에 대해 ‘전략’과 ‘정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분명 특별함이 있다. 차근차근 읽다보면 카이스트의 석학들이 말하는 미래와 그들이 바라는 미래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견해가 다르다 하여도 이들이 논리를 펴는 과정을 습득할 수 있다면 또 새로운 미래전략을 만들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전 분야에 걸친 방대한 기초지식 또한 읽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상상의 영역을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