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에서 최한기까지 유학자들의 마음의 본성을 탐구한 철학의 모험 공자에서 최한기까지 중국과 한국의 유학자들이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설명한 책으로, 15편의 글이 실려 있다. 마음에 관한 유학의 사유는 어떻게 ‘나’는 정말로 선하게 행동할 수 있는지, ‘나’들이 모여 사는 좋은 세상에 가 닿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연결되어 있다. 도덕을 지향하는 학문인 유학에서의 마음이론은 심리적 상태에 대한 단순한 설명이라기보다는, 도덕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인간으로서의 ‘나’의 성격과 영역, 역할에 대한 규정의 체계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을 안다는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외부와의 관계에 대응하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가깝고도 먼,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고, 인정하고, 닦아내고, 쓰다듬었던 유학자들의 마음이론은 우리에게 자신만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