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를 찾으러 떠난 인도 여행! 생각과 감수성이 발달해가는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세상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가방문고」 제32권 『어쩌면 나일지도 모르는 코끼리를 찾아서』. 캐나다 태생의 동화 작가 베릴 영의 장편동화입니다. 아빠를 여읜 후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컴퓨터 게임에만 매달리는 열세 살 소년 '벤'이 할머니의 펜팔 친구를 찾으러 인도를 떠나면서 겪는 모험을 담아냈습니다. 아빠가 갑자기 죽은 후 엄마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만날 밥을 대충 차려주면서 벤을 꾸짖기만 해요. 할머니도, 동생도 싫어요. 특히 할머니는 아빠가 담배를 끊도록 하지 못해서 미워요. 할머니 때문에 아빠가 죽은 것만 같아요. 벤에게 위안을 주는 것은 컴퓨터 게임이에요. 갑갑하고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도망치기 위해 컴퓨터 게임에만 매달려요. 어느 날 할머니는 가족과 엇나가기만 하는 벤에게 자신이 어린 시절 편지를 주고받은 펜팔인 인도 소녀 '샨티'를 찾으러 가자고 제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