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 조선 사회 다양한 구성원들의 삶과 고뇌를 담다! 전시 총감독이 권하는 옛 그림 감상법 『옛 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 이 책은 조선을 대표하는 18명의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조선 사회의 생활상과 정치, 사회, 문화, 사상적 흐름을 살펴보고 우리의 현재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교양서이다. 각양각색의 그림들은 임금, 왕족, 사대부, 무관, 기생, 몰락한 선비, 서얼, 책쾌까지 조선 사회를 지탱한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삶과 고뇌를 담긴 옛 그림을 찾아 해설하고 있다. 우리 옛 그림들은 당시 화가들이 느끼는 고뇌와 삶을 나름의 해결 방식으로 내놓은 결과물이다. 신윤복이 그린 ‘연당의 여인’과 ‘기다림’의 기생의 모습을 통해 겉으로 화려해 보였으나 사실은 사회적 멸시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기생은 가난한 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 존재임을 전한다. 김정희의 ‘세한도’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통해서는 당시 사람들의 의리와 배신을 전해주며 영조의 초상화를 통해 복수가 아닌 성군으로 거듭나 나라를 부흥시키는 임금의 얼굴의 변화를 살펴 볼 수 있는 등 그림을 통해 우리의 삶과 연계하여 감상하며 지적 유희와 감성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