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 고학년 책읽기 시리즈. 부자(父子)가정 아이의 심리와 행동 등을 가슴 아프지만 유쾌한 일상으로 속속들이 풀어냈다. 낙천적이면서 엉뚱한 생각으로 가득한 어린아이 같은 아빠, 돈을 벌겠다며 집을 나간 엄마, 학교에서 엇나가기만 하는 아들, 우리 사회의 일면을 보여 주는 이 가족의 일상을 사춘기 소년 영웅이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들려주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회 문제와 편부모가정 아이의 심리, 그리고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초등학교 4학년 양영웅. 원래는 5학년인데 1년 쉬어서 4학년이다. 영웅이는 자기 이름처럼 영웅이 되는 것이 꿈이다. 특히 영화에 나오는 멋진 조폭 형님. 사업에 실패하고 남의 빵집에서 일을 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이고 엉뚱한 생각으로 영웅이와 친구처럼 지내는 아빠, 돈을 벌어오겠다는 편지만 남기고 집을 나간 지 3년 된 엄마. 영웅이는 학교에서 장난이 심해 혼나기도 하고, 지저분하다고 놀림당하기도 하고, 가끔 물건을 훔치기도 한다. 아빠와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러던 가을 운동회 날, 영웅이는 아빠에게 개교기념일이라고 속이고 집에서 하루 종일 조폭 영화를 보며 훔쳐온 과자와 음료수로 배를 채우다 담배 피는 조폭 형님을 흉내 내다 아빠에게 들켜 죽지 않을 만큼 매를 맞는다. 그 사건이 있고 난 후, 미안한 아빠는 영웅이에게 무선 헬리콥터를 사주기로 했는데 그만 선물을 사 가지고 오는 길에 오토바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