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문제에는 푸른 물결을 그려주세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놀이터처럼 도서관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 「병아리 도서관」 시리즈 『물결 시험지』. 틀린 문제에 빨간색 빗금을 그어주는 것이 싫었던 9살 진우의 엉뚱한 상상을 유쾌하게 펼쳐놓은 책입니다. 수학시험에 대한 어린 아이들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공감을 얻어냅니다.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빨간 빗금 대신 아이스크림, 야구방망이, 꽃, 닭꼬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그려졌습니다. 진우는 수학 시험 보는 날 아침이면 언제나 배가 아팠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이었죠. 가슴은 쿵쾅쿵쾅, 손을 덜덜. 수학 시험을 잘 보고 싶었지만 오늘도 역시나 진우의 시험지는 빨간 빗금으로 가득할 것 같습니다. 빨간 빗금이 가득한 시험지를 상상하며, 진우는 꼬불꼬불 부드러운 파란 물결을 떠올려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