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학회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한 한국의 근대사! 『한글만세 주시경과 그의 제자들』은 조선어학회 사건이 일제의 순수 학술 연구를 일제가 모략하여 조작한 사건이 아니라, 언어독립투쟁에 대한 일제의 탄압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책이다. 조선어학회 회원과 대종교의 연관관계를 상세히 밝혀 말글 수호 투쟁이 항일투쟁이었다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 책은 주시경과 제자들, 조선어학회 회원들, 조선어학회사건 관련자들을 빠짐없이 추적했다. 그들은 남북으로 갈리고, 정치적으로 다른 길을 걷기도 했지만 한글을 가꾸고 지키는 한마음으로 ‘큰사전’을 완간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