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행복하시라! 까미노의 여인 김효선의 산티아고 도보 여행기 『산티아고 가는 길』. 세계의 시민이라 자청하는 김효선. 도보여행을 꿈꾸는 이들의 롤 모델이 된 중년의 그녀가 홀로 배낭을 짊어지고 산티아고 길을 걸었다. 스페인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방대한 문화·종교 유산이 사진마다 펼쳐지며, 스토리텔러를 따라가는 지역마다 전해지는 흥미진진한 사진 속 이야기들이 재미를 더한다. 빨간 양장으로 구성된 책은 소장의 가치를 더했다. 마치 여행 사진전을 보는 것 같은 생생한 산티아고의 길이, 그 곳 사람들의 열정과 순수의 모습이, 저자의 차분한 설명과 함께 담겨져 있다. 걸어서 행복한 여인 김효선은 우리에게 ‘길 위에서 행복하라’고 거침없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