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캐나다로 온 열두살 소녀의 섬세한 성장 소설 로사는 부모를 따라 멕시코에서 캐나다로 온 열두 살 소녀입니다. 캐나다의 새로운 초등학교에서 로사가 간신히 사귄 친구는 같은 반 ‘쥴리’로, 로사에게는 더없이 좋은 친구지만, 학교에서는 로사가 오기 전까지 너무 똑똑하다는 이유로 왕따였습니다. 로사와 쥴리는 금세 단짝이 되어 둘만 꼭 붙어 다닙니다. 그런데 짖궂은 악동 재크는 영어 발음이 어눌한 로사를 놀리고, 자존심이 상한 로사는 자신이 평범한 캐나다 사람처럼 말하기 전까지는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과연 로사는 이 다짐을 계속 지킬 수 있을까요? 책은 로사가 새로운 환경을 만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나갑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야 하는 로사는 '때로는 실수를 저지를 용기를 갖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일 때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