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통해 자신을 되비쳐보다! 남자아이들의 우정을 다룬 이상운의 청소년소설 『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 애써 ‘쿨한 외톨이’로 지내던 소년이 자기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기까지의 과정과 성장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한때 싸움꾼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혼자 조용히 지내고 있는 현태. 중학교 3학년이 된 어느 날, 공부 잘하는 지훈이가 현태가 '자유인'같아 부럽다며 친구 하자고 다가온다. 학교에서는 늘 모범적인 태도를 보이는 지훈이가 현태 앞에서는 공부하느라 힘들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현태는 지훈이의 말을 묵묵히 들어준다. 현태 역시 지훈이와 함께 있는 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계기를 갖게 된다. 하지만 둘 사이의 만남은 지훈이 엄마의 개입으로 끝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