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을 만들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겨레의 방패 우리 친구들은 거울을 자주 보나요? 하루에 몇 번이나 거울 앞에 서나요? 세수하고 나서, 아니면 옷을 입었을 때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 보게 되지요? 예쁜지 미운지, 머리카락이라도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그런데 마음은 하루에 몇 번을 비춰 보나요? 마음을 비춰 주는 거울이 어디 있냐고요? 글쎄요... 마음을 비춰 주는 거울은 바로 지혜롭고 정의롭고 용기 있게 살다 간 사람의 일생 아닐까요? 누구나 처음부터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이순신 장군은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이 생활에 배어 있었지요. 적이 쳐들어오지 않았을 때에도 미리 성벽을 고치고 무기를 점검하고 군사들을 훈련시켰어요.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지요? 준비가 있으면 아무 근심이 없다는 뜻이에요. 이순신 장군은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오랑캐와 왜군을 막아 냈지요. 그래서 우리 나라를 당당하게 지켜 냈답니다. 우리 친구들을 어떤각요? 당장 편하려고 놀기만 하다가 시험을 망치거나 숙제를 못한 적은 없나요? 작은 일이라도 자기의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것이 바로 큰 일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는 거예요. 이순신 장군도 처음부터 큰 일을 맡아 한 건 아니잖아요? 또 억울하게 벼슬을 빼앗기고 자유를 잃었을 때에도 꾹 참고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히 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누구에게나 그 공적을 인정받게 되었지요. 성웅 이순신 같은 훌륭한 선조들의 발자취를 짚어 가면서 자신의 생활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이란 걸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