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선과 악, 옳고 그름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서는 과학이 답을 제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가치’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샘 해리스는 이 책 전반에 걸쳐 과학이 인간의 가치들을 형성하고 무엇이 훌륭한 인생을 구성하는지를 가르쳐주는 도덕적 문제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과 악, 옳고 그름, 좋은 삶과 나쁜 삶 사이, 우리의 사고와 행동은 ‘도덕적인 동기 때문에’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도덕적으로 혼란스러운’ 것일까? ‘좋다’ 혹은 ‘도덕적이다’라는 기준은 누가 정한 것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 인간의 행복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날로 깊어져만 가는 양극단의 삶, 그에 따른 몰이해 속에서 샘 해리스는 인간의 가치와 번영에 대해 우리는 더 이상 관대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양극단 사이 좀 더 균형 잡힌 지점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도덕의 과학화을 말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이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에 답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 책 <신이 절대로 답할 수 없는 몇 가지>는 그를 위한 첫 번째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