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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강의 로맨스소설 『미래 소녀와 차도남』. 열 명의 눈이 모두 긴 기럭지를 자랑하며 클럽 입구로 들어서는 한 남자를 향했다. 미래가 갑자기 들이켜던 폭탄주를 뿜어내며 콜록거렸다. 오늘은 모처럼 신입들이 분위기를 띄우는 자리라 마음껏 알코올을 섭취하려고 했더니 이 자리에 한예준과 그 패거리들이 나타나다니. 분명 미래가 알지 못하는 음모가 있었던 게 분명했다. 두 사람의 마주치는 시선에서 보이지 않는 불꽃이 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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