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우리나라 건국 신화에서부터 해님 달님 오누이, 호랑이와 곶감 등 많은 옛이야기에 나올 만큼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왔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덧 호랑이는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친근하게 우리 조상의 삶 속에 녹아 민족을 대표하는 동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 민족에게 동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우리 호랑이에 대해 알고, 우리나라와 만주, 러시아를 호령했던 우리 호랑이의 용맹스럽고 높은 기상이 이 시대의 우리 아이들에게 생생히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언제부턴가 한반도에서 호랑이를 볼 수 없게 되었는데, 이렇게 사라져 간 우리 호랑이에 대해 생생하고 고풍스런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 주듯 풀어놓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