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 읽는 재미로 가득한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 3」 제73권 『기억의 열쇠 11』. 10대 초반의 아이들이 겪는 이별과 상실, 가족과 우정 등의 묵직한 이야기를 예민한 감수성으로 풀어내온 미국 어린이책 작가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가 긴장감 넘치는 추리 기법을 사용하여 창작한 미스터리 동화입니다. 글을 잘 읽지 못하는 난독증 소년 '샘'이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열한 살 생일이 다가온다는 것에 들뜬 샘 매켄지는 목수인 할아버지가 숨겨 놓은 선물을 찾아 한밤중에 몰래 벽의 파이프를 타고 다락에 올라갔다가 한 장의 신문 조각을 발견해요. 신문 조각에는 샘의 어린 시절의 사진이 실려 있었어요. 그런데 '샘 매켄지'가 아닌 '샘 벨'이라고 쓰여진데다가, 샘이 읽을 줄 아는 '사라지다.'라는 낱말이 담겨져 있었어요. 샘은 충격에 빠졌어요. 지금의 행복이 끝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할아버지에게 선뜻 진실을 물어보지도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