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공식 사형집행관이 증언하는 혁명의 뒷이야기! 프랑스 혁명의 두 얼굴, 사형집행인의 고백『왕의 목을 친 남자』. 이 책은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열기와 서슬 퍼런 처형의 공포가 공존했던 프랑스 혁명기에 저주받은 처형인의 운명을 타고난 한 남자의 운명을 축으로 거대한 세계사적 전환기를 서술한 놀랍고도 생생한 역사 논픽션이다. 실존 인물인 파리 공식 사형집행관 샤를 앙리 상송의 시각에서 18세기 프랑스에서 행해진 처형과 고문의 잔혹한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줄 뿐 아니라 사형제도에 대한 고뇌, 사형집행의 공무를 위임받았음에도 세상의 박해와 편견에 희생되어야 했던 처형인 가문의 비애와 숙명을 보여준다, 나아가 존경하는 왕과 왕비를 비롯해 무고한 사람들의 목을 치는 동안 사형제에 깊은 번민을 느끼고 눈을 감는 날까지 사형제 폐지를 꿈꾸었던 샤를 앙리 상송의 인간적 고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