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탐험대'시리즈의 10권, 대외 교류 편. 다른 나라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서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책이다. 역사 속 우리 선조들이 주변국과 끊임없이 교류해 왔고,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나라 힘을 키우느라 애썼던 사실을 일깨운다. '대외 교류'를 주제로 10번째 역사 탐험에 나선 한국사 탐험대가 맨 처음 간 곳은 20만 년 전의 연천 전곡리. 마을도 듬성듬성 있고, 이렇다 할 교통수단도 없던 시대에 무슨 대외 교류가 있었을까 의아했지만 이곳 사람들이 쓰는 도구인 주먹 도끼는 무려 1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아프리카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아득한 옛날 구석기 시대에도 사람들이 멀리 이동하며 자기들의 문화를 퍼뜨려 왔다는 증거였을까?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되는 신석기 시대, 만주와 한반도에 광범위하게 돌칼이 발견되는 청동기 시대 등 선사 시대에도 꾸준히 이루어지던 문화 교류의 현장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