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끌어안고 살아가는 십자가의 무게!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의 『우물을 파는 사람』. 여러 매체를 통해 발표한 말과 글들을 ‘영혼의 우물’이라는 주제에 맞게 발췌하여 엮은 책이다. 예술가를 지망하여 끊임없이 정신적 우물을 파며 살아온 저자가 영혼의 광야를 통과한 후 생명수와 만나기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다. 원죄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 속에서 아버지를 따르고 어머니를 만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명쾌하고 구체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저자는 죽음보다 강했던 창조의 욕망을 키워왔지만 죽음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은 바로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인간의 창조력임을 깨달음으로써 결국 창조자 하나님의 힘을 믿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물질과 욕망을 버리셨던 예수님을 바라보며, 영생의 집으로 통해야 한다는 당부를 힘 있게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