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지혜를 실천한 떠돌이 의원, 사암도인! 허준, 이제마와 함께 조선의 3대 명의로 꼽히는 사암도인의 삶을 재구성한 소설 『침객』 제3권 . 사암오행침이라는 독특한 침술을 창안한 의학자였음에도 그 행적은 물론 본명이나 생몰년도에 대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사암도인. 이 소설은 이라는 책 한 권만을 남긴 그의 삶과 의술을 복원했다. 사암도인을 대동세상을 꿈꾸다 역모로 몰려 참수당한 정여립의 외손자로 설정하고, 그가 생명의 이치에 눈을 뜨고 진정한 의술을 펼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암도인은 뛰어난 의술로 조선의학의 명예를 드높였지만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개혁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굶주리고 병든 백성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비로소 진정한 대동세상의 참된 의미를 깨달아 떠돌이 의원 ‘침객’으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