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의 로맨스 장편소설 『내 청춘의 빛』. 출중한 외모뿐만 아니라 부유한 배경까지 타고나 뭇 여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아 온 강동욱. 그렇게 쏟아지는 관심에도 특유의 무신경함을 유지하던 그가 유일하게 발끈하며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존재가 하나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소꿉친구 지강이. 어릴 적부터 그를 좋아한다고 졸졸 따라다니던 그녀는 머리 만지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것 빼고는 내세울 것 하나 없는 평범한 여자 아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머리를 쓰다듬는 다른 남자의 손길에도 얌전히 있는 강이를 보자 동욱은 순식간에 끓어오르는 독점욕을 느끼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