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10대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슬프지만 유쾌 발랄한 인디언 소년의 성장기 『켄터키 후라이드 껍데기』. 아놀드 스피리트 주니어는 스포캔 인디언 보호구역에 사는 14살 소년이다. 태어날 때 입은 뇌 손상 때문에 두껍고 시커먼 뿔테 안경을 끼고 빼빼 마른 몸에 머리통이 커서 ‘왕대가리’, ‘지진아’라는 놀림을 받는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동네 아이들한테 흠씬 두들겨 맞아서 시퍼렇게 멍들어 있다. 그래서 주니어는 혼자 방에 처박혀 늘 책을 읽고 만화를 그린다. 세상에 말을 걸고 싶어서, 세상이 자기한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면서,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탈출하고 싶어서. ☞수상내역 - 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 - 스웨덴 피터팬 청소년문학상 - 보스턴 글로브혼 도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