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라는 거울에 비친 남자의 모습, 남성 자신을 재발견하다! 캔버스에 담긴 남자의 아름다운 순간 『남자 그림이 되다』. 여성의 누드나 초상이 미술에서뿐만 아니라 사회학적ㆍ인류학적 관점에서 많은 관심의 대상인 것과 달리, 남성의 몸은 서양미술사에서 특별히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스트리아의 미술비평가 가브리엘레 툴러는 명화 속의 남성들과 그들이 담고 있는 남성성을 분석하면서 그 안에서 변화하는 사회와 역사를 읽는다. 또한 뒤러,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벨라스케스의 잘 알려진 그림들과 함께 프로이트, 커린, 코코슈카, 렘피카, 마그리트 등이 그린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남성 모델들의 그림들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곁들여 소개한다. 명화 속 남성의 몸을 인문학·사회과학과 연계시켜서 읽어낸 이 책은 미술애호가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 사회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