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짓는 시인 함성호가 전하는 옛집의 마음! 『철학으로 읽는 옛집』은 시인이면서 건축가인 작가 함성호가 조선 시대 성리학자들이 지은 옛집을 답사하여, 옛집과 옛집을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언적, 윤선도, 김장생 등 조선 시대 성리학자들이 직접 지은 집들만을 골라 시인의 찬찬한 눈으로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왜 거기에 집을 지어야만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그 집과 그 집을 지었던 사람의 생각과, 무엇보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이해할 때 집이 가진 본연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다년간의 답사와 옛 서적들을 참고하여 성실하게 이야기들을 밝혀나갔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시대에 존재하는 수많은 옛집을 만나보며, 단순히 집이 가진 조형적 아름다움만을 볼 것이 아니라 집이 자리한 위치와 집에 얽힌 이야기와 집이 말하고자 하는 생각과 철학까지 아울러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