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교 교사에서 수녀로, 다시 비구니 스님이 되어 오랜 시간 구도의 여정을 걸어온 일아스님의 에세이. 20여 년을 미국에 머무르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부딪히며 만나는 진솔한 경험들은 담았다. 로스앤젤레스 중앙일보 종교 칼럼난에 기고했던 내용들과, 미국에서 살면서 겪은 이야기들, 그리고 스님의 수행생활과 학문에 대한 솔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성인의 말씀'에서는 붓다가 6년간 철저한 고행과 자기 수행의 체험에서 우러난 깨달음의 진리를 전한다. 2장 '침묵에 귀를 기울이는 지혜'에는 잘못된 관행, 바람직하지 않은 여러 현상들을 살펴보면서 무엇이 바른 길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글들을 모았다. 3장 '세상 사람들의 평화로움을 찾아서'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미국의 작은 한국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삶의 지혜를 함께 나누고자 그 동안 보고 듣고 느낀 여러 이야기들을 모은 것들이다. 4장 '나의 삶 나의 수행 나의 학문'에는 출가 수도생활을 기점으로 하여 저자의 삶과, 수행, 학문의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