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는 이미 여러 권 책으로 나온 바 있지만, 이 책은 어린이의 세계에서 일어난 일들이라는 점에서 좀더 특별하다. 늘 바쁜 직장 생활로 가족들의 원망을 듣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죽음을 맞으며 가족에게 보내는 마지막 사랑의 편지를 쓰는 아빠(아빠의 수첩), 아빠가 사준 자전거를 도둑맞지만 형편이 어려워 신문 배달하는 친구가 가져간 것을 알고 이를 숨겨주려는 민우(자전거 도둑) 등 우리 주변 어디선가 볼 수 있는 요즘의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며, 그들이 겪을 법한 사랑과 이별, 우정과 동정심, 그리고 그들만의 고난과 슬픔이 아름답고도 가슴 찡하게 그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