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삶과 욕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기발함과 상상력을 내세운 젊은 작가 박진규의 두 번째 장편소설『내가 없는 세월』.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수상한 식모들〉 이후 2년 만에 펴낸 이번 작품에서는 '서울'이라는 공간을 무대로 '그녀'들의 일대기를 그렸다. 첩의 자식이지만 귀엽고 천방지축인 열 살 소녀 미령은 엄마의 자살로 아버지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계모 명옥과 배다른 언니 신혜, 노망든 고모 바구미여사를 만나는데…. 네 명의 '그녀'들의 삶이 하나하나 차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