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살이 하고 있던 선비 이원이 어쩌다가 단양 사또로 부임을 하게 되었는데, 도대체 고을살이하기가 왜 이리 힘든 것인지, 이거야 원 고을살이가 시집살이보다 더 맵구나. 그나저나 관기를 사사로이 빼돌려 첩으로 삼는 자를 찾아내 일벌백계하겠다고 임금 앞에서 떠들어댔는데, 우리 고을 원님은 관기도 아니고 어린 관노한테 자꾸 눈이 가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연두 로맨스 장편소설『우리 고을 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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